Culture4 [한줄의 노래 에세이] 권진아 - 이별 뒷면 이제 이별 뒷면에 서 있는 우리 내게 넌 벅차도록 행복했던 꿈 죽을 것 같이 사랑하다가 어느 순간 사랑에 의구심을 품을 때가 온다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에 부딪치면 이별 뒷면에 서 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된다 정말 그 사람을 사랑했다면.. 그 사람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순간이 있다면.. 그 사람은 내게 벅차도록 행복했던 꿈 좋은 순간만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젠 마지막 장을 넘겨야겠어 많이 아플 테지만 언젠가는 해야겠지 정말 그 사람을 사랑했다면.. 어떤 형태로 오는 이별이건 많이 아프다.. 언젠가는 해야겠지만.. 모든 사랑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그 순간은.. 씁쓸함 그 자체일뿐.. 우리 같이 나눈 시간 그 한 순간도 의미 없는 날은 없었고 또 다시 가도 너일 테니까 돌이켜보면 함께 나눈 그.. 2022. 4. 7. [내 생애 단 한줄]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넌, 늘 춘향 같은 마음.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사랑에는 여러 모습이 있고, 모든 사람의 사랑이 다 같은 모양, 같은 색깔일 수는 없을 테니까. "사랑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게 사랑이 아니면 또 뭐란 말이야" 나 사랑하는 게 힘들면 사랑하지 않아도 돼요. 도망가지만 말아요. "내가 한 여자의 쓸쓸함을 모조리 구원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않아. 내가 옆에 있어도 당신은 외로울 수 있고, 우울할 수도 있을 거에여. 사는 데 사랑이 전부는 아닐 테니까. 그런데.. 갑자기 당신이 문 앞에 서 있었어요. 그럴 땐, 미치겠어. 꼭 사랑이 전부 같잖아" "사람이 사람을 아무리 사랑해도, 때로는 그 사랑을 위해 죽을 수도 있어도.. 그래도 어느 순간은 내리는 눈이나 바람이나, 담 밑에 피.. 2019. 11. 16. [한줄의 노래 에세이] 박지윤 - 잊어요 사랑했던 우리 이 모든 게 사라져 버리면 죽을 것 같았지만, 그냥 이렇게 살아지네요 그랬다.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면.. 그 사람과의 모든 게 사라져 버리면.. 죽을 것만 같고 정말 살아 숨쉬는 게 숨쉬는게 아니다.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고 해도 불현듯 다시 생각나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고 자꾸만 못해준 것들이 생각나고 후회되더라. 죽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그냥 이렇게 살아지더라. 때로는 그리워 마음이 아파도 이게 나아요 이젠 잊어요 어느 하루는 정말 뼈에 사무칠 정도로, 너가 보고 싶어 미칠 정도로 그리운 날이 있다. 그런 하루는 정말 마음이 찢어질 정도로 아프더라. 그래도 이별의 이유가 너의 잘못이 아닌 내 잘못이라면 후회는 남지만 이게 나으리라.. 이젠 잊어야 한다. 부디 행복해지세요 내가 채울.. 2019. 11. 10. [내 생애 단 한줄]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 살면서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어떤 꿈은 끝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어떤 일은 영원히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어떤 상처는 끝내 나를 울게 할 것이다. 그때마다 나는 그 어느 때의 나를 떠올릴 것이다. '너눈 괜찮아질 거야' 말해주던 나를. '너는 잘하고 있어' 위로해 주던 나를. 나는 나에게 준 힘으로 한 걸음 가 볼 것이다. 괜찮은 사람이 되어 볼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이 될 수 없고 되고 싶지도 않다. 부족한 게 많아도 나는 그냥 나인 채로 살고 싶다. 힘들 때 누군가 옆에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온전히 혼자서 견뎌야 하는 시간들은 남는다. 혼자인 법을 알지 못하면 기대고 바라고 매달리고 실망하고 미워하고 다시 기대게 된다. 너무 울어서 속이 빈.. 2019.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