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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uzik

[한줄의 노래 에세이] 박지윤 - 잊어요

by Operarius_Studens 2019. 11. 10.

사랑했던 우리 이 모든 게 사라져 버리면

죽을 것 같았지만, 그냥 이렇게 살아지네요


그랬다.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면..

그 사람과의 모든 게 사라져 버리면..

죽을 것만 같고

정말 살아 숨쉬는 게 숨쉬는게 아니다.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고 해도

불현듯 다시 생각나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고

자꾸만 못해준 것들이 생각나고 후회되더라.

 

죽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그냥 이렇게 살아지더라.

 


때로는 그리워 마음이 아파도

이게 나아요 이젠 잊어요


어느 하루는 정말

뼈에 사무칠 정도로,

너가 보고 싶어 미칠 정도로

그리운 날이 있다.

 

그런 하루는 정말

마음이 찢어질 정도로 아프더라.

 

그래도 이별의 이유가

너의 잘못이 아닌 내 잘못이라면

후회는 남지만 이게 나으리라..

이젠 잊어야 한다.

 


부디 행복해지세요

내가 채울 수 없었던 외로움을 놓아주세요

그만 잊어요


헤어진 연인이

다시 내게로 돌아올 확률은 얼마나 될까?

정확한 통계는 없겠지만

팩트는 극히 희박하다는 점이다.

적어도 내 주위에서는

정말 결혼할 것 같았던 커플이 헤어진 후

다시 재결합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아직 좋아하는,

사랑하는 마음이 남았더라도

헤어진 이상 쿨하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 게 맞으리라.

 

부디 행복해라.

내가 채울 수 없었던 외로움을 놓아주라.

그리고 그만 잊자.

 


 

 

모든 것을 나눴던 사람

내 전부와도 같았던 사람

너의 아픔이 나의 아픔과도 같을만큼

소중했던 우린 너무도 많이 닮아서

헤어짐에도 어리석게 침묵했지

 

그때 왜 우리는 이런 것 하나도 몰랐을까

너의 그 작은 숨이 가장 큰 상처였단 걸

더는 불안하지 마요

때로는 그리워 마음이 아파도

이게 나아요 이젠 잊어요

 

가진  추억을 비워내도

여전히 내 안에 남겨진 사람

사랑이란 게 후회가 돼요

그런데 왜 더 그대 생각이 나나요

 

그때 왜 우리는 이런 것 하나도 몰랐을까

너의 그 작은 숨이 가장 큰 상처였단 걸

더는 불안하지 마요

때로는 그리워 마음이 아파도

이게 나아요 이젠 잊어요

 

사랑했던 우리 이 모든 게 사라져 버리면

죽을 것 같았지만, 그냥 이렇게 살아지네요

부디 행복해지세요

내가 채울 수 없었던 외로움을 놓아주세요

그만 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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