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오름은 최근 SNS에서
예쁜 사진 나오기로
유명세를 타면서 알려진 오름이다.
물론 '연풍연가', '이재수의 난'
영화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나 역시 잘 모르다가
SNS 사진을 보고
한번 꼭 가봐야겠다
마음먹고는
방문 당일 오름투어의 시작으로
아부오름을 택했다.
아부오름은 산모양이 움푹 파인 것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믿음직하게
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송당마을과 당오른 남쪽에 위치해
'앞오름'이라고도 한다.
종합안내도를 보면
입구에서부터
정상 탐방로까지의 거리가
350미터에 불과하다.
성인 어른의 보폭이면
5분도 안돼
탐방로까지 오를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정말 5분도 안 돼
정상탐방로까지 도착했다.
탐방로 시작부터는
분화구를 따라
왼쪽으로든 오른쪽으로든
한바퀴를 쭉 돌 수 있다.
언제나 그랬듯
오른쪽으로 한바퀴
쭉 돌기 시작했다.
고도가 301미터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체가 내려다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름에서 보이는 뷰는
말 그대로 힐링이다.
3분의 1 정도 걸으니
안쪽으로 아부오름이 자랑하는
원형 삼나무숲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삼나무숲도 삼나무숲이지만
주변의 오름숲을 보는 맛도 쏠쏠하다.
3분의 2 지점 정도 오니
삼나무숲과 함께
전경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인트에 도달했다.
너나할것 없이
이 곳에서 사진찍기 바쁘다.
그렇게 한바퀴를 도는데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오르는데 5분도
걸리지 않는 데다가
탐방로도 대체적으로
평탄하기 때문에
오름 초보자나 가족들이
방문하기 딱 좋은 오름으로
손색이 없다.
아부오름 입구에 서 있는
이 나무가 바로
'연풍연가' 촬영지이다.
아부오름을 떠나기가 아쉽다면
벤치에 앉아 잠깐 쉬어가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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