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21] 올레 여정의 마지막, 21코스

올레길의 마지막 여정인 21코스.

올레길을 완주하게 될 때

걷고 싶었던 코스였다.

 

하지만 지인과 함께 걷기 위해

일정과 코스를 조율하다보니

아무래도 21코스말고는 답이 없었다.

 

결국 내 스스로의 욕심을 포기하고

21코스 걷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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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21코스(하도 - 종달 올레)

11,3km, 난이도 중

 

제주해녀박물관 - 연대동산 - 낯물밭길 - 토끼섬 -

하도해수욕장 - 지미봉 - 종달항 - 종달리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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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코스 여정은

제주해녀박물관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시작점에서 스탬프를 찍고 출발.

 

해녀박물관 정원을 지나면

연대동산으로 접어드는 길이 나온다.

 

동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오션뷰와 하도리마을 전경뷰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그렇게 걷다보면 어느덧

낯물밭길로 접어드다.

 

면수동의 옛 이름인

낯물마을에 있는 밭길이라는 뜻이란다.

 

올레길을 걷다보면 개인적으로

밭길이나 비포장도로를 걷는 게 좋다.

왠지 모르게 자연자연하면서도

정감이 느껴져서인 듯 하다.

 

밭길을 지나면 별방진 안내판이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안내판 설명을 참조하자.

 

 

하도리 마을을 지나면

어느덧 해안도로로 접어든다.

 

어느 올레길이나 그렇듯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운치있는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다.

 

겨울이 점점 다가오지만

아직도 예쁜 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그렇게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덧 절반 가까이 걸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토끼섬.

문주란 자생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밀물 때는 들어갈 수 없겠지만

이때 썰물이라 토끼섬 근처까지

갈 수 있었다.

 

토끼섬 안까진 들어갈 수 없었지만

그 근방에서도 충분히 힐링될만한

아름다운 뷰를 감상할 수 있었다.

 

토끼섬을 뒤로 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계속 걷다보니

어느덧 하도해수욕장에 다다랐다.

 

역시 썰물 때라 그런지

백사장과 잔잔한 해변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얼핏 보면 마치 썰물 때의

표선해수욕장을 보는 듯하다.

 

어느덧 21코스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지미봉으로 향한다.

 

하도해수욕장 인근

크리스마스리조트 인근 샛길로 들어서면

지미봉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표고는 166미터에 불과하지만

경사는 생각보다 가파르다.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다보면

서서히 제주 북동부 전경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소문으로 익히 들었지만

지미봉 전경뷰는 기대 이상이다.

간만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성산일출봉과 우도, 섭지코지까지

한눈에 보이는 게

말그대로 아름답다.

 

영상과 사진으로 이 감동을

다 담을 수 없다는 게 한스러울 뿐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미봉을 내려오다보면

어느덧 21코스의 여정이

끝을 향해감을 알 수 있다.

 

그렇게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마침내 21코스 종착점인

종달바당에 다다른다.

 

코스가 그리 길지 않아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이것이 끝은 아니기에..

아직도 남은 올레길이 있기에

계속 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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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지미봉오름을 제외하면

코스 전체는 대체적으로 평탄하며

전체 코스도 11.3km에 불과해

초보자가 걷기 적당한 코스이다.

 

지미봉이 코스 최고 하이라이트이며

제주 북동부 해안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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