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늘 춘향 같은 마음.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사랑에는 여러 모습이 있고,
모든 사람의 사랑이
다 같은 모양, 같은 색깔일 수는 없을 테니까.
"사랑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게 사랑이 아니면 또 뭐란 말이야"
나 사랑하는 게 힘들면 사랑하지 않아도 돼요.
도망가지만 말아요.
"내가 한 여자의 쓸쓸함을
모조리 구원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않아.
내가 옆에 있어도
당신은 외로울 수 있고, 우울할 수도 있을 거에여.
사는 데 사랑이 전부는 아닐 테니까.
그런데.. 갑자기 당신이 문 앞에 서 있었어요.
그럴 땐, 미치겠어.
꼭 사랑이 전부 같잖아"
"사람이 사람을 아무리 사랑해도,
때로는 그 사랑을 위해 죽을 수도 있어도..
그래도 어느 순간은
내리는 눈이나 바람이나, 담 밑에 피는 꽃이나..
그런 게 더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거.
그게 사랑보다 더 천국처럼 보일 때가 있다는 거.
나, 그거 느끼거든요?
당신하고 설령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많이 슬프고 쓸쓸하겠지만 또 남아 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사랑은 지나가는 봄볕인 거고.
세상 끝까지 당신을 사랑할 거에요 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힘든 고통이니까 난 사절하고 싶거든요."
"당신 말이 다 맞다고 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 다 알고서,
사랑해보자고 한다면?"
내 사랑은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
내 정원으로 들어왔네.
허락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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